최재성 전 의원 송파을 재선거 출마 선언…배현진과 붙을까

입력 2018-03-29 11:36
최재성 전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변호사로 알려진 민변 출신 송기호 전 당협위원장도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경선 대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고 저의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열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의원 1명을 충원하는 선거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임기 중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또 “송파를 정치혁신과 개혁정권의 진원지로 만들겠다. 국민통합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경기도 남양주갑에서 17~19대 의원을 지냈으며 20대 총선은 불출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된다. 최근엔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장을 역임하며 정당 혁신에 나선 바 있다.

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MBC 앵커 출신인 자유한국당의 배현진과 MBN 기자 출신인 바른미래당의 박종진과 승부를 펼치게 된다. 송파을 지역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하면서 재선거 지역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경수, 박병석, 황희, 전재수, 권칠승, 심기준, 양향자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