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설주’ 본 중국 내 반응…“마치 송혜교 같아”

입력 2018-03-29 10:51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뉴시스

“송혜교 만큼 아름답네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부인 리설주를 대동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후 리설주를 향한 중국 내 반응이 뜨거워졌다. 베일 벗은 북한 퍼스트레이디의 외교가 빛을 발한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검열 탓에 리설주의 외모나 패션을 논하는 글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대중에게는 아주 큰 관심사다.

리설주는 중국을 방문한 이틀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옷을 최소 세번은 갈아입었다. 주로 밝은 색상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옷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왼쪽). 뉴시스

(왼쪽부터)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주석, 펑리위안. 신화뉴시스

네티즌은 주로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과 리설주를 비교했다. 이 둘은 모두 ‘가수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리설주가 다소 차분하고 심플한 패션을 선보였다면, 펑리위안은 화려한 꽃무늬나 큰 도트가 수놓아진 원피스를 선택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옷은 펑 여사가 훨씬 화려했지만 리설주가 더 아름답다”고 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설주를 비교하는 글도 있다. 중국 웨이보에는 “북한의 리설주는 아름답고 쾌할하다”면서 “김정은 동생 김여정보다 나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수시절의 리설주. 뉴시스

심지어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로 꼽히는 배우 송혜교와 비교한 글도 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리설주는 송혜교 만큼 예쁘다”고 극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