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이 펼쳐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돌연 심정지로 사망했다.
소방당국과 넥센 구단에 따르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LG의 시즌 2차전 경기가 시작된 직후인 6시35분쯤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보고가 전달됐다.
이에 구단 경호팀 경호원 2명이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어 안전구조요원에게 보고된 지 2분 만에 구장 내 응급팀이 출동해 제세동기로 남성의 심장 박동을 살려냈다.
이후 남성은 6시43분쯤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구로 고려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오후 8시쯤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남성은 지인 2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년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고형욱 넥센 구단 단장이 병원에 동행했고, 남성의 정확한 사망 이유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경기 도중 남성을 향해 파울볼이 날아오는 등 돌발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