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노인틀니가격이 인하되며 틀니에 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50%였던 본인부담금이 30%로 줄어들었으며 차상위계층이나 수급자라면 더 적은 비용으로도 본인 부담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기능은 퇴화하기 마련인데, 특히 치아는 잇몸 질환이나 충치, 치아 마모 등으로 상실될 가능성이 커져 노년층이 될수록 틀니 시술 빈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틀니의 종류는 부분 틀니와 완전 틀니로 나뉘는데, 본인의 치아 상태에 맞는 틀니를 사용하여야 한다.
부분 틀니는 치아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남은 치아에 걸어 사용하는 방식이고, 치아가 모두 상실된 경우는 완전틀니로 시술하게 된다. 이외에도 특수 틀니로 치아 뿌리를 남겨서 고정력을 높이거나 자석을 이용한 틀니, 임플란트를 2~4개 심어서 특수한 고정 기구나 자석을 부착해 고정력을 높이는 임플란트 틀니 등이 있다.
위와 같은 틀니를 제작하는 데에는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무리 본인에게 알맞은 틀니라도 바로 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에 보통 1~2개월 정도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몇 번의 조정 과정을 거쳐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적절한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틀니가 입안에서 과도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입안이나 잇몸이 눌리거나 헐어서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상왕십리 서울스타일치과 양유식 원장은 “음식을 씹어서 넘기는 과정은 맛을 느끼는 즐거움 이외에도 전신 건강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며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게 되고, 영양의 불균형, 부족으로 이어져 전신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틀니는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치료기간도 짧아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다.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전체틀니가격과 부분틀니가격은 차이가 있으니 상담 시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만족도와 결과의 차이가 큰 치료인 만큼, 시술 할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해당 병원의 의료진이 충분한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자격자에 의해서나 적절한 임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작된 틀니는 잇몸의 지속적인 염증이나 치조골 소실 등을 야기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