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국토부 1차관 취임 직전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입

입력 2018-03-29 09:39

손병석(사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 2채를 매각한 뒤 취임 직전인 지난해 5월 강남 재건축 아파트 1채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차관은 지난해 6월 12일 취임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손 차관은 재건축 추진중이던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120.76㎡)를 취임 직전인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17억원에 매입했다. 대치쌍용2차아파트는 이달 19일 기준 한국감정원 시세 하한가 20억, 상한가 22억에 달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위헌 소송을 낸 상태다.

앞서 손 차관은 보유하고 있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151.54㎡)를 지난해 2월(신고일 기준) 12억8500만원에 매도했다. 또한 세종시 어진동 레이크파크 아파트(84.99㎡)를 지난해 11월 4억2000만원에 매도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손병석 1차관은 본인 및 배우자, 장남, 차남, 장녀 등의 명의로 총 20억4916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