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4월 O일” 오늘 결정될 수도

입력 2018-03-29 08:34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청와대 제공, 북한 조선중앙TV 캡처

청와대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결정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고위급회담 대표단이 만나면 3가지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날짜에 대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측 수석대표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 동선, 주요 의제 등의 세부사항이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앞선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세 번째 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위급회담 대표단이 이날 논의할 나머지 2가지 사안에 대해 “정상회담의 의제, 핫라인 등 여러 실무적 안건들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지 등을 이날 얘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