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선언 후 첫 행보는? 역시나…

입력 2018-03-28 23:47 수정 2018-03-29 00: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후 첫 행보로 재래시장을 찾아가 상인들을 만났다.


전날 공식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후보는 28일 경기도 의정부시 태평로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이제는 힘없는 다수 서민들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러려고 평생을 산 사람이다. 시장직도 이를 위한 하나의 도구였다”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에 대해 예찬론을 폈다.

지역상품권으로 가야 골목상권에 실질적으로 이득이 있다는 상인들의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지역화폐가 지방 발전에도 좋고 동네 골목상권에도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관료들이 잘 안 움직인다”며 “여러분들이 지역화폐를 의무화해달라고 청원을 하거나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주민들의 ‘경기 북부 홀대론’에 대해 이 후보는 “북부는 분단 상황, 수도권 환경 문제, 상수원 규제 등 때문에 혜택은 없이 손해만 입고 있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부담해야 할 것을 경기 북부가 독박을 쓰고 있는 형국인데, 혜택을 입는 전체가 손실을 입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재래시장 방문에 이어 포천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단식 농성 중인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