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마트 앞에 설치된 은행공동 현금인출기(ATM)를 훔쳐 가려다가 도로 위에 떨어뜨리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파주시의 한 인적이 드문 도로에 ‘쿵’ 소리와 함께 현금인출기가 떨어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 결과 현금인출기는 원래 설치된 마트에서 30m 떨어진 도로에 있었다. 고정장치가 인위적으로 파손돼 있었으나 인출기 안에 있던 현금 250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이날 현금인출기의 전원이 뽑히자 경비업체도 곧바로 출동했지만 범행 차량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또한 마트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은 절도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에 지문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사건 발생 추정시간대에 주변을 지나간 차량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현금인출기는 180㎝ 높이에 성인 한 명으로는 들 수 없는 무게여서 누군가 차량을 이용해 훔쳐가려다 얼마 못가 도로에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른 새벽 현금인출기를 훔쳐가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
☞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파주서 현금인출기 훔쳐 가려다 도로에 ‘쿵’… 경찰 추적 중
입력 2018-03-28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