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박사과정 류현일씨, 국제생물물리학회 트래블 어워드 학술상 수상

입력 2018-03-28 15:37 수정 2018-03-29 13:49
‘2018 국제 생물리학회 트래블 어워드’ 학술상을 수상한 류현일 박사과정생.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류현일(32·박사과정 8차, 지도교수 전태준(생명공학), 김선민(기계공학)) 해양과학‧생물공과 박사과정생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생물물리학회(Biophysical Society)에서 논문 ‘알파헤몰라이신 나노포어와 DNA 헤어핀을 이용한 Bacillus thuringiensis HD-73 스포어 센서 개발(Development of Bacillus thuringiensis HD-73 Spores Sensor Using Alpha Hemolysin Nanopore with DNA Hairpin as Intermediary of Aptamer of the Spore)’로 ‘2018 국제 생물물리학회 트래블 어워드(The 2018 International Travel Award of Biophysical Society)’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2년 선정한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기계공학과 생명공학의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인하대 바이오융합시스템연구실(Biohybrid Systems Laboratory)에서 연구하고 있는 류현일 학생은 이번 논문에서 DNA 헤어핀 매개체를 이용해 나노포어 보다 큰 대상 물질에 적용할 수 없었던 나노포어 검출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류현일 학생이 연구한 검출법은 선택적으로 박테리아 스포어(포자)에 붙는 엡타머(짧은 선택성이 있는 DNA)를 제 2의 DNA 헤어핀 매개체를 사용해 검출하게 된다.

이번 수상은 학회에 참가한 전 세계 대학원생 3000여 명 중 30명을 뽑아 시상하는 것으로 연구가 가지고 있는 과학적 수준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상금은 750달러다.

한편 생물물리학회는 1958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9000명 이상의 정회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학회에는 참가자만 6500명에 이르렀고 포스터 900여개, 인사 500여명이 선정돼 발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