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교실을 되찾겠다”며 미국 시카고에서 아이패드 신제품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시카고 북부 레이크뷰의 선발형 고등학교 레인테크 대입준비고에서 ‘현장학습 가자’라는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하고 신형 아이패드를 소개했다.
◇ 가장 중요한 가격…신상 아이패드는 얼마?
일반 소비자는 329달러(약 35만원)·학교 보급가는 299달러다.
시카고 트리뷴은 “예상과 달리 가격은 그대로”라면서 “학교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교사들에게 어필하려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서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5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4월 출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총 25개국이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등으로 애플 스토어에서 주문할 수 있다.
◇ “교실을 되찾겠다”는 무슨 의미일까?
애플은 2012년 아이패드를 활용한 전자책과 앱 등 교육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학교를 포함한 교육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너무 비쌌다. 현재는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구글 크롬북스와 마이크로스프트 윈도 랩톱이 시장을 지배한 상태다.
따라서 애플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신제품을 발표할 행사 장소부터 파격을 감행했다. 지금까지는 본사 소재지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열렸다. 예외가 있었다면 뉴욕에서 연 정도였다. 이번에는 시카고, 그것도 고등학교 강당이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핵심은 차세대들의 애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아이패드 신제품, 가장 큰 변화는?
애플은 “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속도가 향상됐고 애플 펜슬 등 새로운 기능이 지원된다. 8메가픽셀 카메라·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최장 10시간 수명 배터리도 탑재했다. 또 여러 학생들이 같은 기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스토리지 공간인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용량은 200GB로 늘렸고, 교사들이 학생 과제물이나 작업 결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음악·사진·그림 등을 수업에 간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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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