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타인 명의로 100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 금고 측은 해당 직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28일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차량 담보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씨는 계약직으로 입사해 3년도 되지 않아 수십 명의 타인 명의로 115억원대 불법 대출을 냈다.
A 씨는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수백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자기 통장으로 입금받은 뒤 돌려막기식으로 대출금을 갚다 상환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1월 잠적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A씨가 사라진 뒤에 불법 대출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새마을금고는 명의를 빌려준 사람 가운데 60여명을 상대로 반환 소송도 제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새마을금고 직원이 100억대 불법 대출받은 뒤 잠적
입력 2018-03-28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