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생후 7개월 된 딸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이 평소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사망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에서 27일 오후 3시30분쯤 39세 A씨가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은 안방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이불에 덮여 있었다.
경찰에 신고한 것은 A씨 가족이었다. 가족들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가족은 A씨와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서 A씨가 남편에게 남긴 쪽지가 나왔다. 경찰은 ‘그동안 잘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출산 후 우울증을 겪었다는 주변 진술이 있었다”며 “부검을 통해 두 사람이 숨진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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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