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26·사진)이 독일 명문 밤베르크 교향악단에 입단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7일 “설민경이 최근 밤베르크 교향악단 오디션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 오는 9월부터 정식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단 72주년을 맞은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르주 밤베르크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남독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다. 2016년부터 체코 출신 차세대 명장인 야쿠프 흐루샤가 상임지휘자를 맡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설민경은 2010년 슈포어 콩쿠르 2위, 2014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2위에 올랐다. 2016년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일본 삿포로 PMF 오케스트라 악장, 지난해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다.
설민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사사: 김남윤)에 영재 입학해 졸업하고,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사사: 샤스코 가브릴로프)를 취득했다.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사사: 카롤린 비드만)에 다니고 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