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는 코끼리가 흡연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모습은 코끼리가 ‘숯’을 먹는 독특한 습성 탓에 빚어진 오해다.
유튜브 채널 ‘IBtimes UK’는 23일 연기를 내뿜는 코끼리 영상을 공개했다.
바룬 고스와미 국제야생동물보존학회(WCS) 박사에 따르면 인도 나가라홀 국립공원에 설치한 카메라에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코끼리가 포착됐다.
영상을 살펴보면 코끼리 입에서 새하얀 연기가 나온다. 고스와미 박사에 따르면 숲 바닥에서 채취한 숯(목탄)을 먹는 습성 때문이다. 실제로 영상 속 코끼리는 바닥에서 검은색 조각을 집어 들어 입에 넣는다. 이것이 소화되면서 연기가 나오는 것이다. ‘체내 독소 제거’를 위해 생긴 습성으로 보인다.
고스와미 박사는 “숯은 약용으로 활용될 만큼 체내 독소를 흡수하는데 효과적”이라면서 “코끼리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은 숯을 먹은 뒤 재를 입 밖으로 날려버리고 나머지 성분만 소화시키는 과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