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장성민 5·18 폄하논란은 가짜뉴스”

입력 2018-03-27 15:46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7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인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새로운 분들을 모시는 것은 반갑고 벅차지만 오늘 모신 분은 특별하다”며 “국제문제전문가인 장성민 전 의원을 우리 당에 모신 건 아주 각별한 의미 가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국정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신 경험을 가지고 있고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다룬 베스트셀러 ‘중국의 밀어내기-미국의 버티기’를 쓰신 대표적인 외교통”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 공동대표는 “경상도 말로 ‘어’하고 ‘으’가 잘 구분이 안 되는데 저와 이름이 비슷하다”며 “경상도식으로 성민인지 승민인지 입당을 정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16대 국회의원을 지내셨기 때문에 정치적인 감각도 있으시다”며 “내가 17대부터 국회의원을 했으니 나보다 정치선배”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장 전 의원의 ‘5·18 폄하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장 전 의원은 과거 방송 앵커 시절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해 국민의당 입당이 보류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박주선 공동대표는 “폄하 발언이 장 전 의원 입에서 나왔는지 검토했으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DJ의 가치를 계승하는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민의당 시절 영입 유보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저는 거짓말을 안 한다. 왜 그것을 가지고 비틀었는가. 박 아무개라고 하는 사람이 안돼서 한 페이크뉴스”라며 “흉물적 정치고 뺑소니 정치다”라고 해명했다. 안 위원장은 그 당시 논란에 대해 전혀 몰랐느냐는 질문에 “그때 불합리한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며 “바른미래당은 진상규명에 어떤 정당보다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