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어린이가 유아용 화장품을 사용했다 얼굴에 심각한 부작용을 얻었다. 아이의 부모는 다른 이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아이의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야후뉴스 등 외신들은 유아용 화장품을 썼다 일주일간 병원 신세를 진 3살 어린이 리디아 크레이븐스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조지타운에 사는 토니 크레이븐스는 보름 전 동네 마트에 갔다가 딸에게 립스틱과 립글로스, 알록달록한 색깔의 아이섀도로 구성된 어린이용 화장품 세트 장난감을 사줬다. 그는 이 장난감이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당연히 무해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화장품을 사용한 바로 다음 날 리디아의 눈과 입 등 화장품을 사용했던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물집이 터지기 시작했다. 또 온몸에 발진이 생겨 가려움을 호소했다.
급하게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은 리디아의 부모는 화장품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리디아는 부어오른 얼굴 때문에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 30분마다 아이스팩을 교체해야만 했다. 결국 병원에 입원한 리디아는 일주일 지나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이후 크레이븐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겪은 일을 전하며 어린이용 화장품의 위험을 알렸다. 그는 “아이들에게 유아용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할 때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다른 부모들에게 꼭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