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설 속 북한군 움직임은? “이상 징후 없어”

입력 2018-03-27 10:33
중국 공안이 27일 국가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유타이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P뉴시스

북한군이 최고위급 인사의 방중과 관련한 이상 징후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관계자는 2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6일 북한에서 출발한 열차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이 열차에 탑승한 인사가 중국 정부 고위층과 접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탑승자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인지, 혹은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인지, 제3의 고위급 인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하고 북한 영내를 공식적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뉴시스는 “북한발 열차의 동선에 군 경계가 강화됐고, 저격 지점이 될 수 있는 건물의 투숙이 금지되는 수준의 통제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열차 탑승자의 방중은 갑작스럽거나 비공개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