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정부의 헌법개정안 발의에 대해 “국회안을 무력화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은 116석만 가지고도 정부의 헌법개정안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어떻게든 국민개헌안을 국회에서 만들어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의 네 가지 내용을 패키지로 합의를 해야 개헌 완성의 토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안은 정부안이고 국회안은 국회안”이라며 “대통령 발의안은 그것대로 존중하고 지금 논의하는 국회차원의 개헌은 말 그대로 국민개헌안”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안을 두고 보이는 태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당론을 갖고 개헌 협상에 임해야 한다. 그런데 어제 이야기를 들어보니 문 대통령안이 당론이라는 입장이었다”며 “이는 개헌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