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59)씨가 26일 자신을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김씨는 소속사 들이대닷컴을 통해 “연예계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위치를 한순간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간의 오해에서 오는 고통은 더욱 힘들다”면서 “수사기관의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2년전인 2016년말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직후 김씨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A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