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서 개항 이래 처음으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밀수가 적발됐다.
26일 대구본부세관에 다르면 양미희 관세행정관이 지난 1월 17일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여행객을 특정해 검사를 실시, 가방 안에 넣은 필기구의 뚜껑 속에 숨긴 메트암페타민을 적발했다.
양 행정관은 2016년 연말부터 태국과 대구공항을 직접 운행하는 비행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태국에서 마약을 구입한 여행객이 인천공항보다 상대적으로 마약적발 관련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대구공항으로 입국을 기도할 수 있다고 판단해 평소 여행객들의 우범요소를 정밀 분석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양 행정관은 지난해 대구세관 공무원으로 임용돼 대구공항에서 마약 등 수입금지품목을 적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양 행정관은 마약 적발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테러‧안보위해물품 등이 대구공항을 통해 반입되지 않도록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아 대구세관의 ‘2018년 1분기 참일꾼’으로 선정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