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20년 안에 텔레파시로 의사소통 가능해진다”

입력 2018-03-26 14:20
게티이미지뱅크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영국 매체 더선은 ‘간단한 시술을 통해 텔레파시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3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뇌외과 전문가 에릭 류사트 박사는 뇌에 마이크로칩 등의 기기를 이식해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기억을 삭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시기를 15~20년 내로 예측하면서 이 때가 되면 ‘칩 이식’은 성형수술만큼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사트 박사는 “완벽한 기억력을 원하거나 반대로 기억 일부를 지우고 싶을 때, 또는 뇌와 뇌를 통해 생각을 주고받고 싶을 때 유용할 것”이라면서 “뇌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미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류사트 박사는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간질을 앓고 있는 36~48세 환자의 두뇌피질 표면에 마이크로전극을 심은 뒤 ‘아’ 같은 짧은 단어나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의 커서를 움직이도록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