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적폐청산 이후 대한민국의 과제로 ‘지방자치 강화’를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오후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이재명·유행열의 이유 있는 토크콘서트’에서 앞으로 초점에 대해 “지방자치가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도 지방분권 강화라는 개헌의 방향으로 미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장악을 위해 통제하는 것이 많다. 지방의 자율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예산이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촛불혁명에 대해 이 후보는 “프랑스 혁명보다 위대한 것이 총칼도 없이 만들어낸 우리의 촛불 혁명”이라며 “역사적으로 무력, 돈, 권력 등이 세상을 이끌어 왔는데 이중 ‘정치권력에 의한 폭력적 지배’를 우리 국민이 종결시킨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폭력적 지배를 모두 깨뜨리고 나면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 것”이며 “이 승리의 경험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자긍심과 기본정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목표 중 가장 좋은 것이 ‘국민이 주인인 정부’다. 성남시도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 슬로건이었다”며 주권의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요즘의 청년세대를 두고 “특정 소수가 기회를 독점한 탓에 기회의 총량이 줄어든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질문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청주시민과 지역 정치인 등 12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