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주에서 26일 새벽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립기상청은 지진 관측 값을 발표하면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루쿠는 동남아시아에서 적도를 따라 넓게 분포된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들 중 술라웨시섬과 뉴기니섬 사이 반다해에 위치했다.
앞서 암데나섬 사움라키로부터 북서쪽으로 214㎞ 떨어진 해역에서는 25일 저녁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암데나섬은 반대해 남단에 있다.
리히터 규모 6.0~6.9의 지진은 진원에서 160㎞ 지점까지 건물을 파괴한다. 지구상에서 연간 120건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미국 태평양연안, 멕시코, 칠레, 뉴질랜드, 일본, 대만, 필리핀 등과 함께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를 구성한 ‘불의 고리’에 속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