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다음달 초 북한에서 열리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진행자로 낙점됐다.
연합뉴스는 가요계와 공연계 말을 인용해 서현이 가수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공연 진행을 맡는 사회자로 나선다고 25일 보도했다. 다만 서현이 1일 우리 가수들의 단독 공연과 3일 북한 예술단과의 합동무대에서 모두 진행을 맡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남측 예술단에 포함된 가수 명단이 발표된 뒤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됐으나 북한 예술단과의 합동무대 경험이 있는 서현이 최종 발탁됐다. 서현은 지난해 제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사회를 맡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인 경험이 있으며, 단아한 이미지와 차분한 목소리도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서현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피날레 무대에 선 이후 두 번째로 남북 문화행사 전면에 서게 됐다.
서현은 지난 서울 공연에서 북한 가수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 등 2곡을 함께 불렀다. 이번에도 가수로서 무대에 오른다. 구체적인 선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번과 같이 북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 예술감독이 이끄는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한다. 예술단에는 조용필과 최진희, 이선희, YB(윤도현밴드), 백지영, 서현, 알리, 정인, 레드벨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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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