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 1시간 뒤 文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기이한 글’

입력 2018-03-25 12:58

“ㄷㅡ6”

지난 23일 새벽 1시쯤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기이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ㄷㅡ6”이라는 세 글자만 담긴 글이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시각에 문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 중이었다. 자음 하나와 모음 하나, 그리고 숫자 하나가 나란히 적힌 이 트윗에 네티즌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여러 가지 유쾌하고 기발한 해석을 제시했다.

대다수는 ‘찡찡이’(문 대통령 반려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키보드 밟고 지나갈 때 나오는 글자 간격”이라고 말했고, 다른 이는 “찡찡님의 장난 같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ㄷㅡ6이면 ㄷ을 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다시 지우고 ㅡ를 치고 6을 쳐야 하는 아주 고도의 작업! 찡찡이 대단하다 내년이면 국정을 보겠는데?”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윗 내용이 “의미심장하다”면서 ‘추리’를 하는 네티즌도 있다. 한 글쓴이는 “ㄷㅡ6는 D-6을 말하는 걸까?”라면서 6일 뒤 벌어질 일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는 “ㄷ과 ㅡ를 회전하면 716이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감번호는 716. 단순 우연일까 프리메이슨의 숨겨진 암호는 아닐까?”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