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폐쇄 안 한다…기존 입장 번복해

입력 2018-03-24 23:42

필리핀 대통령궁의 해리 로크(Harry Roque) 대변인이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보라카이 폐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발표한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해리 로크 대변인은 “보라카이 섬 폐쇄는 이번 여름 기간 동안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 그는 관광객들이 적어도 이번 홀리 위크(3월 29일~4월 1일)기간은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섬 폐쇄와 관련해 아직 대통령의 방침이 정해진 바 없다”며 “이미 예약한 관광객은 여행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해리 로크 대변인은 “자세한 사항은 다음 달 3일 필리핀 정부 내각 회의 때 섬 폐쇄와 관련한 방침이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답변을 마쳤다.

사진출처=필리핀비치

한편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해 국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필리핀의 휴양지다. 보라카이에는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두 번째나 될 만큼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로 명성이 자자했다.

영상캡처='cheeseandjamsandwich'유투브

하지만 보라카이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급속도로 환경오염이 진행되며 이전의 아름다운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어진 상태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