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기와 토기, 가야금 문화를 꽃피운 흔적을 보유한 고분들과,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을 포함하여 704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적 79호이다.
대가야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지리지에 시조 이진아 고왕으로부터 도설지왕까지 16대 520년간 지속 되었다는 것이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에 강력한 정치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은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의 발굴을 통해서 알 수있다. 고구려 군사력등에 의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전기 가야연맹이 해체된 후 이들 세력들이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경북 고령군 지산동 부근에 대가야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으로 형성되었다. 이를 흔히 후기 가야연맹이라고 부른다. 대가야는 6세기에 백제, 신라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로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으나 신라 진흥왕 23년 (562년)에 신라에 완전 정복되었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은 2015년 3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 10월 공동추진 MOU가 체결되어서 사실상가까운 시일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예정이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이 자리잡은 능선은 산도 너무 높지 않고 산림욕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보행로가 잘 만들어져있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44호분은 현존하는 국내 최대 순장묘이다. 고분의 크기는 동서 27m, 남북 25m의 대형 봉분이며 고분의 주인인 왕과 호위 무사가 안치된 대형 주석실 하나와 장물들을 보관한 부석실 2기가 있고 순장자 37명으로 추정되는 32기의 순장곽이 있는 순장묘이다. 이곳에서는 오끼나와에서 온 야광조개국자,등잔, 철제 마구류, 철제 갑옷, 금귀거리, 팔쥐, 토기등이 출토되었는데 이것은 당시 순장자들의 신분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장신구가 출토된 곳의 주인공은 왕의 시녀, 단순히 토기만 출토된 곳은 일반백성, 갑옷이 출토된 곳은 무사인 것이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 축제가 4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고령군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체험축제는 관객 참여형, 역사 교육형, 세대 통합형 축제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