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이틀째 아침부터 MB 찾은 가족… 별도 공간서 짧은 면회

입력 2018-03-24 20:31

구속 이틀째를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24일 구치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민원실 창구가 아닌 변호인들이 다니는 통로를 이용해 별도 접견실에서 10~20분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접견은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하루 1회, 10분 남짓으로 제한된다. 변호인 접견은 주말과 휴일에 제한된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횟수나 시간제한 없이 가능하다.

아들 이시형씨는 전날 접견을 신청했다가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거부됐었다. 이씨는 영치금을 넣고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도착 후 자택에서 가지고 온 현금으로 영치금을 넣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치금으로 샴푸, 볼펜, 형광펜 등 수용생활에 필요한 기본 물품들을 구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은 거실 면적이 10.13㎡로 약 3평, 화장실 2.94㎡를 포함하면 4평이다.

비치 품목은 TV, 거울,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 일반 수용자 거실과 동일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