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대 가장 빨리 개막한 프로야구에서 전국 4개 구장이 매진됐다. 역대 개막전 관중 기록에서는 2위(9만6555명)를 차지했다.
kt 위즈는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5대4로 승리를 거뒀다. 3년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쳤던 kt는 개막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KIA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다.
'괴물 신인' 강백호(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는 3회초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위팀 삼성 라이온즈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유일한 개막전 토종 선발 투수인 윤성환의 호투와 다린 러프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6대3으로 꺾었다.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6대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비로 취소된 2014년을 제외하고 개막전 8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KBO리그 첫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4대2로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7회 김동엽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6대5로 승리를 거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