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강백호(19·kt 위즈)가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해 2018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강백호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kt가 0-2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상대 선발 헥터 노에시의 6구째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올 시즌 5개 구장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처음 나온 홈런이다.
개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2018시즌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신인이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1998년 4월 1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롯데 자이언츠의 조경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고졸 선수로는 최초다.
신인이 개막전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은 1983년 OB 베어스의 한대화, 조경환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신인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것은 강백호가 6번째다.
강백호는 지난해 9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전체 1순위로 kt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고교 시절 투수 겸 포수로 활약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프로에 와서는 일단 타자로만 뛰기로 결정한 상태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