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 지붕 교체 지원합니다

입력 2018-03-24 13:45
경기 수원시가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 교체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지역 내 주택과 부속 건축물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 지붕으로 바꾸는 사업에 1억7190만 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의 하나로, 석면이 15%가량 함유돼 있다. 가격이 저렴해 과거 지붕 소재로 많이 사용됐지만, 지붕이 낡으면서 석면 가루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등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 1억 3440만 원, 친환경 지붕 설치비 3750만 원을 확보하고, 지원 신청 순서에 따라 4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336만 원이며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이나 부속 건축물 소유주가 지붕 철거를 신청하면 시 위탁 업체에서 철거해 폐기해 준다.
철거와 함께 친환경 지붕 설치를 신청할 경우 250만 원 한도로 설치비 50%를 추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5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친환경 지붕은 단열 기능이 일정 기준 이상인 재료로 만든 지붕을 말한다.
시는 현재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는 지원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증빙서류를 준비해 수원시 기후대기과(☎031-228-3231, 수원시청 별관 6층)를 방문하거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기후대기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공고/고시/입법예고’ 게시판에서 신청서 서식과 사업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