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무역 전쟁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4.69포인트(1.77%) 하락한 2만3533.2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3포인트(2.10%) 빠진 2588.26, 나스닥 지수는 174.01포인트(2.43%) 떨어진 6992.6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부과로 인한 중국의 보복 관세 계획이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대해만 관세 부과가 5월 1일까지 유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대중 무역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와인, 돼지고기 등에 3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