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순지방회 야간월례회 목회자 반응 좋아

입력 2018-03-24 01:14 수정 2018-03-24 16:59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지방회 소속 목회자들이 23일 정기지방회를 개최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지방회 제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정동균 목사) 소속 순지방회(회장 정재용 목사)가 23일 오후 7시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 순복음서울교회( 담임 이인호 목사)에서 정기지방회를 연 결과 참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방회에서는 정재용 회장이 ‘이 생명의 말씀을 다 전하라’(사도행전 5장 17∼26장)는 제목의 설교말씀을 통해 “목회자들은 현실이 어렵더라도 예수님의 제자답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에는 서울중앙교회 정재용 목사, 풍성한축복교회 김군성 목사, 맑고맑은교회 최학기 목사, 열린문교회 이경우 목사, 순복음두드림교회 이형우 목사, 시흥소망교회 이남경 목사, 무잔주순복음교회 이정무 목사, 임마누엘순복음교회 하병용 목사, 화평순복음교회 김문기 목사, 순복음서울교회 이인호 목사, 순복음평강교회 정창교 목사, 엘드림선교회 박현주 목사, 우리동네예배당 박문옥 목사, 국제미항교회 장재용 목사가 참여해 은혜를 나눴다.

이날 예배는 김군성 목사의 기도, 이인호 목사의 성경봉독, 박문옥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정재용 목사, 부회장 김군성 목사, 총무 최학기 목사, 제2 총무 박현주 목사, 재무 이경우 목사, 회계 이형우 목사, 서기 이인호 목사, 감사 정창교 목사 및 이남경 목사가 선임됐다.

정재용 목사는 “오는 5월 첫주에 미 기독교하나님의 성회 아시아담당 목회자가 방문하고, 6월에는 조지우드 총회장이 방한한다”며 “미 하나님의성회는 자신들의 헌금으로 만들어진 기하성 재단법인이 소속된 교단과 여의도교회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7월에는 호주에서 아시아하나님의성회 모임이 추진되고, 9월 첫주에는 미하나님의성회 총회를 방문하는 일정이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친교시간에 정재용 목사는 신학대학원 교수로 일하고도 오랜 기간 월 60만∼70만원 정도만 지급받았는데도 국세청에는 정상적인 임금이 지급된 것으로 행정처리가 된 안타까운 상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일부 교수는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현재 관선이사를 파견해 이 신학대학원의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학교 운영에 몸담은 일부 인사가 구속되고, 관련 교단 목회자들의 연금 중 거액을 인출해 임의로 사용한 사건에 대해 또다시 법원이 중형선고를 앞두고 있어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기하성 교단 목회자들의 노후대책을 위해 마련된 연금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보험회사에 맡겨졌는데도 이같은 피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기업의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선고는 오는 4월 3일 오후 2시30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금 중 거액을 인출해 부정하게 사용한 사건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4년 이상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