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을 검거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조폭으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상납 받은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22일 성남수정서 강력팀에 수사관들을 보내 A 경위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A 경위가 조폭 관련 사건을 처리하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자신의 아내를 조폭이 운영하는 업소에 취직한 것처럼 꾸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가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일정한 금액을 월급 형식으로 받아 갔다는 진술을 검찰이 조폭들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면서 A 경위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데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해당 조직폭력배는 A 경위의 관할 지역 안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경위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