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씨가 최근 소셜미디어로 소통을 시작했다.
배현진씨는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첫글에서 “안녕하세요^^! 관심 가져주시고
친구요청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인사했다. 그는 “어제 가까스로 ‘고졸’ (?)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페북에 서툽니다”면서 “당분간 친구수락 빠르게 못 하거나 게시물이 더디 올라오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글은 “또 멋진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로 마무리됐다. 배현진의 페북 계정은 ‘trustbae83’이다. 신뢰를 뜻하는 영단어 trust에 성인 배를 붙였다. 83은 1983년생을 의미했다.
네티즌들은 배현진씨의 첫 인사 글에 반응했다. 글이 올라온 지 반나절 정도 지난 시점에 확인해보니, 180명이 ‘좋아요’ 등을 눌렀다. 배현진씨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출되도록 하는 ‘공유’는 2차례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서툴다고 고백한 배현진씨는 ‘친구 수락’을 빨리 하지 못한다고 했다. 23일 현재 배현진씨의 ‘페친’(페북 친구)는 101명이다. 명단을 살펴보면, 웹툰작가 윤서인씨와 MBC 김세의 기자도 있다. 윤서인씨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캐릭터화해 만평에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김세의 기자는 배현진씨가 MBC에서 사표를 냈다는 소식에 페북에 글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윤서인씨와 김세의 기자가 배현진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배현진씨는 자유한국당에 1호 인사로 영입됐다. 배현진씨는 한국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전략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배현진씨는 21일 송파을 한국당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어떻게 순식간에 돌풍이 일어나는지 앞으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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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