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장심사 나와서도 웃은 이윤택…‘반성 없는 사과’

입력 2018-03-23 16:32


극단 여성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출가 이윤택(66)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가도 기자들의 질문에 이내 미소를 띠며 대답해 공분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 10시1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이씨는 기자들과 만나 “죄송하다. 피해자의 뜻대로 사실대로 체포돼 (영장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그런 부분은 진실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다. 피해자 회유 시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혼자 있고, 회유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재차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을 위해서 손해배상을 포함해 마음을 다해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