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가 전국에 220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안경체인점 ‘다비치 안경원’과 산·학 공동으로 캠퍼스내에 실습장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습장 규모는 132㎡(40평)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회맞춤형 학과를 운영한다.
대경대 안경광학과 다비치 전공(3년제) 학생 70여명은 졸업과 동시에 다비치 안경점으로 100% 취업하게 된다.
캠퍼스 안경점은 기업과 동일한 인테리어와 함께 일반안경과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등 총 1000여 종이 넘는 시중 브랜드를 전시한다.
대경대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다비치그룹과 2016년 사회맞춤형 학과개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다비치안경은 다빈치안경 전공자들을 입학과 동시에 사원으로 관리하고 대학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전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특화된 교육시스템이다.
현재 1학년과 2학년 등 70여명이 이 학과에 재학중이다.
학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다비치안경 고객 법, 다비치 비전 컨설팅 시스템 등 3년 동안 총 120학점 중 62학점을 마스터하고 심화과정 1년을 마치면 6개월 과정의 인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으로 연결된다. 초봉은 3000만원 수준이다.
다비치그룹 김인규 회장은 “1년 과정을 마친 전공학생들의 전문성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으로 발전되고 있고 대경대가 실무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주고 있어 앞으로 정원을 늘려 전공학생들을 더 선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빈치 전공의 장한솔(20·1학년)씨는 “평소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안경원으로 취업을 할 수 있게 돼 1학년부터 안정적으로 전공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온 안경광학과 교수는 “신입생 전공 면접부터 사원면접을 기업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고 전문성은 높일 수 있어 전공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대경대는 기업과 동일한 환경의 학내 기업장인 42번가 레스토랑을 비롯해 뷰티, 네일, 헤어, 피부미용 전문숍인 아세바, 향수체험관, 미니동물원, 베이커리와 피트니트 센터 등 20여종의 기업환경을 캠퍼스에 마련, 전공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채영 총장은 “‘입학은 곧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과 손잡고 청년 실업 0%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