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2 도전장, 김기태 "팬들에게 즐거움 주겠다"

입력 2018-03-23 13:52 수정 2018-03-23 13:53
23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018시즌 안전 및 우승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는 가운데 김기태 감독이 복돈을 놓고 있다. 2018.03.23. 사진=뉴시스

지난해 통산 11번째 우승기록을 세운 KIA 타이거즈가 우승기원제를 통해 12번째 정상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KIA 조계현 단장과 김기태 감독, 선수단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8시즌 안전 및 우승기원' 고사를 지냈다.

조 단장이 가장 먼저 제사상에 절을 한 뒤 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해 김주찬 주장이 차례로 절을 하며 부상방지와 우승을 염원했다. 또 투수조 양현종과 야수조 이범호가 고사상에 술을 올리며 올시즌 12번째 우승을 빌었다.

고사를 마친 뒤 선수들은 자신의 수비 위치로 이동해 술을 부으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기원했다.

김기태 감독은 "올해 시즌도 좋은 팬들에게 즐거움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영의 몸상태가 70%까지 올라와서 4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4, 5선발은 이민우 등 젊은 선수들을 상황에 맞춰 등판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군제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이들이 불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얘기했다.

윤석민 복귀에 대해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돌아오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보직으로 돌아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재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니 팀의 핵심전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나디나는 "올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초반부터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며 "지난해도 선수들이 잘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식은 "올해는 체력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좀더 잘하고 싶어 몸을 키웠다"며 "수비에서 실수를 줄이고 싶고 타격은 정확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정수는 "시범경기에서 약간 부진했지만 시즌이 시작하면 더 자신있게 던질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첫 목표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 되는 것이었는데 이룬 만큼 선발기회가 주어져 던지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타자를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