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LA 에인절스와 가진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해 1회초를 2탈삼진 무실점으로 끝냈다.
에인절스 톱타자 이안 킨슬러를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마이크 트라웃과 저스틴 업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2012·2016년)나 수상한 강타자다. 류현진은 주전 위주로 짜여진 에인절스의 타선을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로 제압했다.
앞서 두 번의 시범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선 2⅔이닝 4실점,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