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0선까지 조정 가능성”… 오늘 851.70로 출발

입력 2018-03-23 09:42
뉴시스

코스닥 지수가 800선 부근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지수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한 흐름”이라며 “지수가 850포인트를 하회하면 800포인트 부근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초 급락한 뒤 단기 등락 과정에서 단기 저점을 높여왔다. 지난달 26일의 단기 고점대인 884포인트 돌파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22일 하락으로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승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면 조정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지수에 선행해 증가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렸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하면서 전 거래일 종가(871.62)보다 19.92포인트(2.29%) 하락한 851.70로 출발했다. 오전 9시38분 현재 소폭 오른 856.81을 가리키고 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2500선 수준에서 불규칙적이고 완만한 상승세를 점진적으로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2496.02)보다 49.29포인트(1.97%) 내린 2446.73에서 출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