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한국당 출신 7명 영입… 당내선 ‘이삭줍기’ 비판

입력 2018-03-23 06:4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7명과 당원 출신 786명의 입당원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7명을 추가 영입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을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하면서 곰팡내 나는 구태에 절망해 탈당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인재 영입이 ‘이삭줍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2차 영입 인사들의 입당식을 가졌다.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인사는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 박용순 구로구의회 의장, 이준영 부천시의원, 권오식 관악구의원, 김주은 동작구의원, 박원규 전 동작구의회 의장, 정병호 전 은평구의원이다. 이들과 함께 기존 한국당 당원 780여명도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이 야당 노릇을 망각하고 공천 노름에 빠진 한국당을 버리고 미래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을 6·13 지방선거에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인재 영입이 정말 어렵다”면서도 “한국당에 몸담았던 전·현직 지방의원들을 참신한 새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회 의원들을 영입한 것이 왜 이삭줍기냐”며 “안 위원장의 인재 영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