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한 서울로7017에 초대합니다

입력 2018-03-22 15:44

서울로 7017에서 시민들이 나팔소리를 울리며 봄의 기운을 깨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로 7017의 첫 번째 축제 ‘봄나팔 대행진’을 24일 오후 3시 개최한다.

‘봄나팔 대행진’은 브라스밴드 ‘바스커션’의 오프닝공연(장미마당)을 시작으로 서울로 7017 상부(장미마당~남대문시장)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한다. 바스커션은 트럼펫, 트럼본, 수자폰, 색소폰, 타악기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밴드로 역동적이고 강렬한 브라스 소리로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오프닝공연이 끝나면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남미풍의 타악그룹 ‘라퍼커션’과 70인의 시민퍼레이드단 그리고 현장에서 모인 700인의 시민들이 초록모자를 쓰고 초록 나팔을 불며 서울로 행진한다. 장미마당에서 시작해 남대문시장 입구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사전에 별도 예약 없이 현장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초록모자와 응원나팔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장미마당에서 선착순 무료로 대여해준다. 사전 모집한 70인의 시민 퍼레이드단은 ‘라퍼커션’과 사전 리허설을 통해 퍼레이드단의 단독파트, 나팔공연을 진행하고 라퍼커션과의 합동공연도 목련마당에서 진행한다.

‘서울로 봄나팔 대행진’은 올해 처음 열리는 퍼레이드 축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시민주도축제를 올해 총 6번으로 계획했다. 24일 ‘봄나팔 대행진’을 시작으로 6월에는 100인의 즉흥댄스워크숍을 통한 ‘아프리칸댄스 대행진’이 있다. 8월 인형을 테마로 하는 ‘인형극 대행진’, 10월 추석을 테마로 한복을 입고 퍼레이드 하는 ‘한복 대행진’, 11월 단풍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서울로 워킹데이’, 12월 겨울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작년 큰 호응을 얻어낸 ‘산타모자 대행진’이 있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 운영단장은 “봄을 맞이해 서울로 7017의 특성을 살려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길’이라는 특색을 살려 서울로만의 특화된 퍼레이드형태의 축제브랜딩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축제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로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