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고려대)과 김하늘(수리고)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최다빈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26.97점, 예술점수 28.33점으로 55.30점을 받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의 하한선인 24위 안에 진입했다. 최다빈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은 67.77점이다.
최다빈은 경기를 앞두고 스케이트부츠 상태 이상을 발견했다. 다급히 테이프로 고정해 은반 위에 올랐다. 선곡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같은 ‘파파 캔 유 히어 미’다. 착지가 불안했고 연기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해졌다.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수행점수가 깎였다. 그나마 최다빈의 침착한 운영 능력이 없었으면 컷 통과도 쉽지 않았다. 순위는 21위다.
이 대회에 동반 출전한 김하늘은 기술점수 35.62점, 예술점수 24.52점을 합해 60.14점을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점수(54.33점)를 넘어섰다. 최다빈보다 높은 14위에 올랐다.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80.27점으로 개인 최고점(78.30점)을 경신하면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79.5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