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빙의글’ 논란 육지담, 워너원 소속사에 사과 요구한 이유

입력 2018-03-22 05:48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열애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육지담이 워너원 소속사에 사과를 요구하며 납치당할 뻔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육지담은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월 LA에 있던 나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들, 아시아인까지. 몇 십대의 차. 그리고 그 차들이 내가 혼자 거리를 걸을 때마다 따라왔던 일당부터 수사하고 싶다. CCTV 확인하고 싶다”며 납치시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육지담 블로그 캡처

“2월14일 가온차트 시상식 날 친언니가 날 데리러 미국까지 왔고 그동안 YMC, CJ는 뭘 했길래 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한 육지담은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려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

육지담은 또 “나에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다. 2월16일 한국에 돌아와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다”고도 했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촉구한 육지담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악플러에 대해서도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악성댓글과 증거 없는 루머들을 모두 고소하겠다”며 팬들에게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 2월 강다니엘 팬이 올린 ‘빙의글’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연애 목격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동료 래퍼 캐스퍼가 “내가 강다니엘과 육지담을 만나게 해준 장본이이며 두 사람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정리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워너원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