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6시즌 연속 통합우승 성공...위성우 감독 리더십 또다시 빛나

입력 2018-03-21 20:53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며 6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W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5대 57로 청주 KB스타즈를 제압했다. 3차전까지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어천와(12득점)와 박혜진(20득점) 등도 제 몫을 다해줬다.

우리은행 김정은이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스타즈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KB스타즈는 홈인 청주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지만 우리은행의 강력한 조직력과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커리가 20득점, 에이스 박지수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6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위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 왕좌를 다른 팀에 내주지 않고 지키고 있다. 우리은행의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은 2007겨울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이어진 신한은행의 6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위 감독 특유의 지도력과 리더십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끈끈한 조직력을 되찾아 또다시 한 번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정규리그 2위였던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의 높이를 앞세워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