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릴 고위급회담을 29일 판문점 북측에 위치한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21일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고위급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을 보낼 계획이다. 또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대표단 등 기본사항을 고위급회담 의제로 다루자고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자문단은 원로자문단 20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구체적 명단은 확정 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외신 언론에서 원활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통·번역 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남북문제 전문가가 현장에서 해외 언론인의 자문을 얻거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할 전망이다.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 인근에 있는 자유의 집에 소규모 기자실이 운영되고, 대규모 프레스센터는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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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