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은 ‘빨간 삼륜차’를 통해 관내 골목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조 구청장은 미니 전기차인 빨간 삼륜차를 직접 운전해 골목 구석 구석을 순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 반경이 제한된 도보 순찰과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 순찰의 단점을 보완해 골목 현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핸드폰 번호를 공개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구청장에게 직접 토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NS 소통창구 ‘보고 또 보고 365 현장체크방’, 온라인 민원창구 ‘구청장에 바란다’ 등을 통해 접수된 생활 민원 속 현장도 조 구청장이 직접 찾는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역을 살피던 중 빨간 삼륜차 도입이 결정됐다.
빨간 삼륜차는 예고되지 않은 시각에 나타나 동네 불편사항을 귀담아 간다. 또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주민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주민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는 진심이 담긴 행정”이라며 “삶의 현장 속 필요한 정책을 공감하고 발굴해 주민 눈높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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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