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방선거 승리로 우리가 대표 야당이 될 때 아직도 부패 정권의 10년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설 좋은 후보를 찾는 만큼 기득권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은 환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참신한 지방정부를 구축할 때 집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안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다. 그토록 애써 이룬 명분과 가치를 국민에게 당당하게 설명하고 통합 정신에 어울리는 동지를 발굴해 앞에 세우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지방선거 인사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지방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줄 분”이라며 “지방정부를 장악해온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부패 공생네트워크를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의 이날 당 정례회의 참석은 인재영입 임무를 맡아 당무에 복귀한 후 처음이다. 그는 “통합 전당대회를 벅찬 마음으로 지켜보며 5주 만에 당에 돌아왔다”며 “우리가 왜 통합을 위해 애썼는지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중진 지도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