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팬 사인 요청에 곽윤기의 ‘세상 스윗’한 팬서비스

입력 2018-03-21 14:12 수정 2018-03-21 14:15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팬서비스가 화제다.

20일 커뮤니티 싸이트 ‘MLB PARK’에는 ‘곽윤기 선수 감동의 팬 서비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이라고 밝힌 그는 “곽윤기 선수의 팬 서비스에 감동했다”며 사연을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캐나다 몬트리올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관람을 했다. 선수들의 단체 사진에 사인을 받으려고 했으나 대부분의 선수는 라커룸에 입장한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곽윤기 선수에게 사인을 부탁하자 곽윤기 선수는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다른 선수들 사인까지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곽윤기 선수는 단체 사진의 선수들 사인을 모두 받아 팬에게 전달했다. 감동한 팬은 “세상 이런 남자가 어디 있냐”면서 곽윤기 선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곽윤기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계주 결승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 선수의 팬 서비스를 확인한 팬들은 “국가대표급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국가대표”라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다음은 전문 내용이다.

전 주로 야구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평범한 LG 팬이지만,

일 관련 되어 캐나다에서 지금 살고 있어 야구와 당분간 멀어진 팬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던 저는,

제가 있던 토론토에서 버스로 6시간 정도 떨어진 몬트리올에서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접하곤, 친구와 함께 토,일 이틀 관람하는 일정으로 몬트리올로 떠났습니다.

첫날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좋았고 타국의 가득찬 경기장에서 4번의 국가 연주 중 3번의 애국가를 들으며

소름이 끼쳤고, 퇴근길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영하 10도가 넘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를 만나 사진과 싸인을 받았습니다.

선수를 직접 만나고 교류를 한다는 것이 너무 흥분되어,

두번째 날에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출근 한시간 반 정도 전에 경기장에 갔습니다.

기다리기 시작하고 한시간 반 정도가 되니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도착하였고,

정말 감동받을 정도로 친절하게 사진과 싸인에 응해주며 응원 감사하다고 한없이 착한 표정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여기에도 정말 정말 감동을 받았는데,,,,,

우리의 곽윤기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주르륵 도착하였고,

마지막으로 곽윤기 선수가 오셨는데,

사진을 요청드리니 흔쾌히 응해주시고, 라스 재밌게 봤더니 씨익 웃으시는.

싸인을 위해 단체 사진을 드리니,

조그맣게 해 드릴까요? 크게 해 드릴까요? 믈어보시길래

이미.. 다 들어가셨다고,, 크게 해 달라고 하니.

자리가 어디세요? 라 물어보시는 우리의 곽선수.

저와 친구는 순간 ????를 얼굴에 띄우며 당황하고 있으니.

이거 제가 받아서 가져다 드릴게요. 연락처 드릴테니 자리하고 알려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제 유성매직과 사진 2장을 들고 들어가신..

알려주신 연락처로 친구가 연락을 드리니,

정말 답이 왔고 웜업 후 가져다 드리겠다는 답이...!!

그리곤 정말 웜업 후 곽선수가 직접 관중석까지 오셨고,,,

염치 불구하고 셀카하나 부탁드렸더니

세상 쿨하게, 그럼요! 라는 말과 함께 손수 찍어주시는...

하.. 세상 이런 남자가 어디있죠.

그러곤 남자계주 결승에서는 8년만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인코스 공략으로 일등공신이...!

쇼트트랙에 곽선수 때문에 입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선수의 친절하고 배려넘치는 팬서비스가 골수 팬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특히 곽윤기 선수, 2018-19 시즌에도 화이팅 하시기를!!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