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흥국(58)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30대 여성 보험설계사 A씨와 김씨간의 진실공방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4일 MBN을 통해 “2016년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인이 보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흥국을 소개해줬고 2016년 11월 저녁식사를 가졌다”며 “식사 자리에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다가 깼더니 알몸으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은 곧장 “성폭행, 성추행은 물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A씨가 먼저 만남을 요구하며 1억5000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증거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 반박에 이어 MBN은 20일 ‘뉴스8’에서 김씨와 A씨가 나눈 대화를 담은 육성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서는 김씨가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보니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겨 있다. 해당 파일 공개 후 김씨 측에서는 “입장 변화없이 수사기관에 넘겨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은 21일 보도에서 김씨 측 관계자가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A씨가 김흥국을 고소해야 무고죄 고소가 가능한데 A씨 측에서 아직 김흥국을 고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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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